연예인이 마약의 유혹에 쉽게 빠지는 이유 / DT

  • 입력일: 2019-05-14



"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.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."

수십 대의 카메라 앞에서 악어의 눈물을 흘렸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은 불과 19일 만에 진실을 털어놨다. 뒤늦은 인정에는 "연예인으로서의 삶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"는 그의 괴로움이 담겨 있었다.

마약 파문은 비단 박유천의 일만이 아니다. 유명 연예인 신동엽, 싸이, 주지훈, 탑, 최근에는 로버트 할리까지. `연예인 마약 파문`은 잊을만하면 되풀이되는 고질적 병폐다. 연예인들이 마약에 쉽게 빠지는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? 마약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해명이 있다. `외로워서, 잠이 안 와서 마약에 손을 댔습니다.`

잠이 안 와서? 정말일까. 사실 연예인의 마약 중독에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.

인기절정의 순간, 연예인의 도파민 호르몬은 최절정을 이룬다. 도파민은 행복하면 나오는 `쾌락 호르몬`이다.

그러나 평생 잘 나갈 수는 없는 법. 도파민은 점점 감소하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큰 자극과 흥분을 쫓는다. 마약만이 쉽게 그 수준의 행복감을 준다.

그렇다고 꼭 마약이여야 할까. 마약을 하는 연예인들은 대중 앞에서 `거짓`과 `위선`의 삶을 살게 된다.

지난달 26일, 박유천은 마약투약혐의로 구속됐다.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했던 그는 포승줄에 묶여 하늘을 바라봤다. 화려한 옛 영광을 뒤로 한 채, 마약을 도피처로 삼은 그의 최후가 어쩐지 조금은 쓸쓸해 보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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